데스크톱 가상화—이제 시작 됐다.

6월 18th, 2008 by wncposter Leave a reply »

지금에 와서는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10년 전 인터넷이 막 발전하던 시기 수백만명의 사람은 인터넷에서 e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즐거움을 발견했었다. 꼭 본인의 PC가 아니더라도 사무실이나 친구의 컴퓨터를 빌려서 인터넷 메일 서비스에 접속하여 자신의 메일을 읽고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달은 이제 컴퓨터 전체, 즉 다양한 기능들과 파일들, 애플리케이션들을 비슷한 방식으로 웹을 통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컴퓨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자 할 때 그것이 설치돼 있는 본인의 컴퓨터가 아니라면 일일이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해 줘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이미 기존의 모델이 돼가고 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서버를 데이터센터에 두고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만 액세스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는 대세가 됐다.

 실례로 구글닥스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오피스 라이브와 같은 문서작성기는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이다. 소프트웨어 사용 방식이 바뀐 것이다. 이제는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전체 데스크톱이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날도 머지않은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되면 굳이 집에서 사용하는 PC, 사무실에서 쓰는 PC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로그인해서 어디서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웹 상에 PC가 생기는 셈이다. 물론 ‘내 문서’나 바탕화면 등의 기능들도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데스크톱 가상화’라는 기술이다.

데스크톱에 대치되는 개념으로 ‘웹톱(Webtop)’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상 데스크톱은 사용이 간편하다. 사용자들의 데스크톱은 데이터, e메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엔터프라이즈 가상화는 IT 아키텍처와 비즈니스 전략, 온디맨드로 전달되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이 더욱 긴밀해지는 것을 뜻한다. 마치 완벽하게 준비된 사무실을 하나 가지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업에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한 우선적인 장점은 편하다는 것이다. 동일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같은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아무 컴퓨터나 사용해서 웹을 통해 연속적인 데스크톱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편의성 면에서 획기적이다. 컴퓨터가 더 추가될 때마다 같은 사용자 환경을 위해 새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고 데이터를 옮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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