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들 대형 전산센타를 자체 보유하면서 인터넷뱅킹—-백업시스템 자체 구축

6월 17th, 2008 by wncposter Leave a reply »

◆금융권, 잇따른 M&A에 불편한 심기 = 한편 보안업체인 이니텍의 경우는, 무엇보다 약화된 보안사업과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는 인터넷뱅킹 백업시스템 아웃소싱 사업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다.

이니텍은 앞서 보안컨설팅 부분을 롯데정보통신에 매각한 바 있고, 지난해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모바일 OTP(일회용비밀번호) 사업 안착에 실패하는 등 보안 사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니텍은 이미 보안사업이 많이 위축돼 확고한 성장 동력이 없는 상태였다”며 “이로 인해 매각 작업이 사전에 진행된 듯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인터넷뱅킹 아웃소싱 사업도 현재로서는 관건이다. 대형 은행들이 대형 전산센터를 자체 보유하면서, 인터넷뱅킹 백업시스템을 자체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은행권의 영업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 새로 지분을 인수한 업체는 금융권에 경험이 전무하디시피한 통신솔루션 전문업체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뱅크타운에서, 이니텍으로, 또 다시 새로운 주인을 맡게 된 인터넷뱅킹 아웃소싱 사업은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하다.

히 은행권이 전자금융 아웃소싱을 어떻게 해서든 ‘백소싱’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잦은 경영권 변동은 백소싱의 명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니텍으로서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니텍의 지분을 인수하게 될 리노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01억원 중 금융권 관련 사업 매출은 1억원에 불과하다. 그것도 올해 처음 발생된 것이고 더욱이 신협 한 곳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매출이다.

은 행권 한 관계자는 “만약, 그동안의 합병에 따른 사업양도와 지분인수에 따른 주주변경 등으로 인해 인터넷뱅킹 백업시스템 아웃소싱 사업에 대한 질적 수준이 떨어지거나 철수된다면, 은행권은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이는 고객과의 기본적인 신뢰마저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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